강하늘1 영화 < 야당 > : 거래는 시작됐고, 총구는 어디든 향한다 (줄거리, 결말 인물분석 포함) 디스토리션 – 권력과 거래의 회색지대, 그 안에 선 인간들은 한국 영화가 자주 다뤄온 ‘범죄’라는 소재를 단순한 형사물이나 느와르 장르의 틀에서 꺼내와, 보다 복합적인 인간 군상과 사회 구조의 충돌을 조명한다. 영화 속 ‘야당’은 특정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 법과 범죄가 맞닿는 경계 지점이자, 국가라는 이름 아래 움직이는 거대한 범죄 생태계의 상징이다. 이곳에서는 선도 악도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인물이 회색 영역을 통과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바로 그 경계선 위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이들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각각 다른 입장에서 범죄와 맞닿아 있다. 누군가는 마약 브로커로, 누군가는 검사의 탈을 쓴 협잡꾼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수사라는 이름의 정의를 실행하는 .. 2025.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