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28주 후 〉 생존 그 이후, 인류는 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줄거리 결말 해석
디스토리션 : 28주가 지나도 끝나지 않은 공포재난이 끝났다고 해서 모두가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는 말처럼, 〈28주 후〉는 참사 이후의 회복을 그리면서도, 실은 사회가 여전히 극심한 불안과 통제 속에 놓여 있음을 드러낸다. 전작에서 문명이 붕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은 어느 정도 일상이 복구된 듯 보이는 도시의 이면에서, 감춰진 위협과 인간 내부의 갈등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조명한다. 영화는 '복구'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들 모두가 진심으로 과거를 극복한 것도, 새로운 삶에 적응한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상처를 감추고, 누군가는 잊은 척하지만, 감염자의 흔적과 통제된 권력, 구조적인 불신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퍼져 있고, 바이러스보다..
202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