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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여름의 끝에서 만난 첫사랑 문학을 스크린 위로 옮긴 감정의 결2018년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은 안드레 아치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 내면의 가장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원작 소설은 독백의 형태로 쓰였고, 그 안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첫사랑의 어색함과 복잡함, 그리고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감정의 무게가 담겨 있다.영화는 이러한 문학적 감정을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데 성공했고, 특히 이탈리아 북부의 햇살과 여름 특유의 정취를 배경으로 해 인간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원작의 중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영화라는 매체에 어울리는 리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결과 관객은 엘리오의 시선을 통해 그 시절 누구나 한 번.. 2025. 4. 17.
영화 <어바웃 타임> : 시간을 되돌려도 결국 사랑은 현재에 있다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영화지만, 본질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단순히 시간을 돌리는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정과 일상의 가치를 조용히 짚어낸다. 특히 가족, 사랑, 평범한 하루라는 소재를 통해 진짜 인생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를 이야기한다. 영화의 디스토리션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날카롭다.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바꾸겠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후회와 실수를 되돌리고 싶어 하지만, 영화는 그것이 삶의 본질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진짜 중요한 건 시간을 어떻게 고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진심을 다하느냐는 것이다. 이 영화는 시간이라는 기적을 ..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