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연기1 영화 <허 (Her)> : 목소리만으로 사랑을 나눈 남자 영화 는 인간의 감정이 어디까지 기술과 교감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감정을 이해하고 목소리로 대화하는 인공지능 '사만다'와 주인공 '시어도어'의 관계는 단순한 SF의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영화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느끼는 결핍, 고독, 그리고 교감에 대한 갈망을 AI라는 장치를 통해 풀어낸다. 원작 없이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완성된 이 작품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사람의 마음을 헤집으며,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관계조차 진심일 수 있음을 말한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울림을 준다. 단순히 외로운 남자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결국 이 영.. 2025. 4. 17. 이전 1 다음